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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ist  
   김정완 
Column  
   "새치생각" 은퇴선언 후 복귀는 변절인가?
국어사전에서는 '은퇴'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은퇴: 직임에서 물러나거나 사회활동에서 손을 떼고 한가히 지냄.

이 정의에서는 그것이 평생 직임에서 물러나는 것이라는 내용은 없습니다.
따라서 사전적 정의대로라면 은퇴선언 후 복귀는 그냥 자신이 하던 일을 한동안 그만두었다가 다시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일 뿐이므로 평생 그 일을 안하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은퇴선언 후 복귀가 도덕적으로 문제있는 것처럼 비춰지게 되는 것일까요?
이러한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경우는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줄 때가 된 원로가 다시 그 자리에 복귀하는 경우요, 두번째 경우는 미리 계획된 쇼로 은퇴선언을 한 경우입니다.

태지는 나이로 봤을 때 당연히 첫번째 경우는 아니죠. 그리고 현실적으로 봤을 때 연예계에서 2년이상 아무 활동이 없다는 것은 사실상 은퇴나 마찬가지이니 두번째 경우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물론 옛날에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는 하나 요즘처럼 보고 들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한 번이라도 얼굴을 더 많이 비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런 전략을 쓴다는 건 위험성이 크겠죠.)
물론 우리나라는 그동안 평생직업의식이 강했으므로 은퇴선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건방진 것으로 여겨질 수 있기도 하지만 한때 대중소설이나 쓴다고 비난을 받기도 했던 어느 중견 소설가가 절필선언 후 문학계에 복귀했을 때는 별다른 비난이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오히려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죠.)

그렇다면 이것은 소설가라는 직업의 이미지와 가수라는 직업의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물론 TV에 자주 나오는 가수라는 직업이 소설가라는 직업에 비하면 진중함을 인정받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만약 처음부터 TV에 자주 안나오는 가수였다면 어땠을까요?
예를 들어 인디밴드가 은퇴선언을 한 후 2년동안 은둔했다가 활동이 없는 상태에서 음반을 내고 다시 2년동안 은둔했다가 컴백을 했다면 그렇게 비난을 받았을까요?

제가 상상해 봤을 때 태지가 은퇴선언 후 복귀한 것이 아직도 문제가 되는 원인은 여기에 있는 것 같더군요.
TV에 자주나온다는 것은 아무래도 진중함을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서태지는 CF출연이 많았고 은퇴 이후에도 그러한 제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서태지 하면 돈이 먼저 떠오르기가 쉬운거죠.

그리고 또다른 문제는 언론입니다.
인디밴드는 아무리 인기가 있다 하더라도 그렇게 갑작스럽게 매스컴을 타지는 않는데다가 그들을 다루는 매체도 주로 음악잡지 쪽으로 한정되어 있죠.
그런데 서태지는 4집활동 때 갑작스럽게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전 3집때도 그랬지만 그 때는 주로 한겨레나 '말'지 같은 진보언론이었는데 4집때 부터는 보수 기성언론에서조차 태지들을 크게 다루기 시작한 겁니다.
그것은 신문사의 판매전략 변화와도 무관하지 않죠.
그 무렵 신문사에서는 매거진 X같은 젊은이들을 겨냥한 섹션을 따로 마련하는 등 젊은 독자 확보에 무척 신경을 썼습니다.
그런데 보수적인 언론사에서 아무래도 그냥 연예인들을 다룰 수는 없으니 뭔가 있어보이면서도 흥미를 끌만한 주제가 필요했겠죠.
거기에 딱 맞아떨어지는 게 바로 태지들이었던 겁니다.
그 때 부터 서태지에겐 10대들의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따라붙었습니다.
문제는 그때부터입니다.
이 호칭때문에 서태지는 갑자기 김대중 대통령과 이미지가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김대중 반대세력들에겐 서태지도 같은 부류로 보이기 쉬운거죠.
그리고 태지들 은퇴선언 때 언론이 태지들을 어떻게 다루었는가도 중요합니다.
대부분은 태지들을 역사속 신화처럼 다루고 있으며 인기절정인데 과감히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식의 추모사 같은 글을 쓰고 있죠.
이런 분위기에서는 왠지 은퇴선언을 뒤집었다가는 한 입으로 두말한 것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게다가 은둔생활에 들어가서도 언론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으니 대중들은 도저히 서태지를 망각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 모 이동통신사에서 사진 한장에 10억 제의를 했다는 둥 하는 소식이 들리니 컴백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렵게 컴백한 것으로 보이기는 어려운 것이죠.

그리고 복귀 후 대부분의 언론이 금액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그 중엔 사실이 아닌 기사도 많았지만 원래 언론은 정정보도를 잘 안하니까 일단 대중들에겐 천문학적인 액수가 먼저 각인될 것이고 그들의 관심은 오로지 숫자에만 있으므로 서태지가 벌어들인 돈을 어디다 썼는지를 보도할 리도 없습니다.
만약 음향전문 잡지였다면 서태지 공연에 쓰인 장비가 얼마라는 얘기라도 나왔겠지만 원래 이런 전문적인 잡지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죠.

결국 돈과 관련된 세간의 관심이 어느정도이냐, 어떠한 언론에서 주로 다뤄지느냐가 한 음악인의 은퇴선언후 복귀가 '치열한 자기탐구'로 보일수도 변절로고 보일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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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완님이 쓰신 글 입니다. 200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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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2349, 추천 : 343  서태지_공식_팬사이트_太至尊
  손미선 (2002-12-01 14:22:24)
 
흠..
  태지진짜마누라 (2005-04-10 22:16:52)
 
잘읽엇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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