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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태지 
Column  
   "레드태지" Soma free..

서기회에서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은 있다>라는 에세이집을 낼 때에,
페이지 중에 슬픈아픔 뮤비 때의 태지의 옆 얼굴을 마치 칼로 파 내어 놓은 듯이 그려 낸 그림이 있었다.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면 이 정도 실루엣은 나오지도 않겠군.. 싶을 만큼
깨끗하게 한 선으로 마무리 지어진 서태지의 견고한 선(線.. 혹은 善) 이었다.


인기가요 캡쳐화면을 봤는데,
그때랑 똑같이 어두운 가운데 칼로 파낸듯한 옆선만 나온 화면이 있다.



똑같다.

지독하게 똑같은 모습니다.

10년 가까이 세월을 지나 왔으면 이젠 변할 만도 하려니와..
후회는 없으되 변해가는 내 모습이 왠지 누추해 질 만큼 그는 완벽하게 같았다.



............. & .............



더 이상 사람에게서 위로와 위안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태지를 끌어안고 살아온 세월은 있을지언정,
그것은 태지가 그만큼 감수하고, 희생해 온 이미지 위에 덧씌워진 나의 환상이었기에..

태지의 외로움과 고독과 절망이 없었다면 결코 존재할 수 없는 환상이었기에..
많이 감사하고도 미안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 사람도 변하는가..

단단했던 이미지를 벗고 조금 더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
비단 그의 '전략'이라는 살벌한 이성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깨달은 것이 감사하다.

휘몰아치는 바람 속에서 줄기차게 마이크를 부여잡고 노래하던 그 모습은
뮤비 자체가 인간임을 잃어가는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했다고 말했지만,
그 모습은 오로지 신념과 의지로만 뭉친 전사와도 같은 모습이 아니었는지.

그 당당함과, 슬기로움과, 담대함과, 의로움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었을까.
더 이상 자신을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말했는데.



그리고 이제야 알겠다.
태지는 중심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다.

이 혼탁한 세상에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시간 속에서..


서태지는 중심을 아는 사람이다.



........... & ...........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확신과 신뢰.
그것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고 의로움을 탄생시키고, 신념을 불어넣는다.

(꿈같은 소리라지만, 그 증거가 되는 사람이 눈 앞에 생글생글 웃고 있는 것을..!)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비단 겉으로 보여지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의 영혼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 배웠다.

태지는 많은 이들에게 영혼까지 사랑하는 방식을 가르쳐 준다.
노래로.. 행동으로.. 그가 살아가는 방법으로..



존재의 정당성을 입증받았을 때,
사람은 자신이 발 딪고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자유>를 진정으로 만끽할 수 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
내가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
그리고 내가 나로 존재할 때 비로소 모든 원인과 결과들이 완성되어진다는 확신.




나는..
삶에 중심을 잡고 나서야 겨우 깨닫는다.
태지에게도 그러한 중심이 있기에 음악인으로써 저리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가 가진 신념, 그의 자존심, 그만의 전략, 그 의견의 중립성, 자신에 대한 모든 의견을 용납할 수 있는 포용력,
그리고 고립된 생활에서 그가 만드는 그만의 자유.

그것은 그가 음악을 사랑하고 있다는 그의 중심에서 탄생한다.




서태지와의 긴 서면 인터뷰들을 보면 아주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와 일대일의 인터뷰를 한 사람은 언제나 그에게 설득당하고, 그의 매력에 빠져버린다.


서태지의 언어는 쉽고 간단하다.
그는 단 한 번도 어려운 말로 자신의 음악을 설명한 적이 없고,
단 한 번도 시대적인 이데올로기나 그럴듯한 사상에 기대어 자신의 의견을 펼친 적도 없다.
그의 언어는 논리정연하지 않아도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다.
그리고 그 말에 사람들은 언제나 설득당하고, 이끌려진다.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도 크게 존재하고, 자리잡고 가는 것을 붙들고 가는 이에게
인간의 부산물인 언어로, 관념으로 상대햐여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를 공격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의 '부분'만을 보고, 그것을 그의 중심이 아닌
자신의 중심에서 왜곡하여 해석해 버린다.

하지만 서태지는 결코 그것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도 너무나 확실하게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성공한 모습으로, 멋진 모습으로 보여지길 기대하는 건
서태지는 물론,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동일한 욕구이고, 욕망이다.
하지만 태지에겐 그 욕망이 우선순위의 꼭대기를 차지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는 인기의 노예가 되지도 않고, 그것에 매여 자신의 음악을 평가절하 하지도 않는다.



.......... & ...........



이제서야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는 확신이 생긴다.


서태지는 중심을 바라보고 가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인 서태지는 이토록 훌륭한 모습으로 이 땅에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이고,
그의 음악은 어떤 형태로든 그가 가진 최고의 산물로써 탄생하게 된다.


음악을 하는 이에게 있어 그 중심은
"나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라는 것이 아닌가.

그는 음악을 사랑하고, 또한 최선을 다해 그 음악에 혼을 불어넣으려 혼신의 힘을 기울인다.
그렇기에 음악을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 다른 것들은 그 음악을 뒤흔들 아무런 장애도 되지 않는다.



더 이상 그의 얼굴에서, 그의 음악에서 그늘을 찾아보려는 시도는 아무리 애를 써도 되지를 않는다.

서태지는 긍정적이며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다.
꿈을 꾸는 사람들은 전염병과도 같이 일상에 머무른 사람들을 깨우고 도전을 준다.
중심을 가진 사람은 파워가 있다.


하늘을 뒤덮도록 많고 많은 의견과 말들 가운데서 그가 중심을 지켜나가고,
그 중심을 붙잡고 가는 한 그에게 있어 후회는 없을 것이라 믿는다.


태지는 여전히 건재하고, 13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결코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그 중심을 부여잡고 착하고 고맙게 그 길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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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태지님이 쓰신 글 입니다. 200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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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5378, 추천 : 586  서태지_공식_팬사이트_太至尊
  쥬얼리팬 (2004-03-23 15:03:24)
 
머시따 ㅋ
  스폰지똥 (2004-03-24 21:26:11)
 
시대의 흐름안에 서서는 그 흐름을 파악할 수가 없다고들 하디...
대장을 보면 자신만의 무게 중심이 있어.
놀라운건 그 흐름속에서 같이 존재하면서도 길을 잃지 않는다는 거야.
수없이 많은 모습을 둔갑해도 본질을 손상시키지 않는 탁월한 능력....
아마 많이 노력했을꺼야....
살아보니 그런 모습을 만들어가는거 쉽지 않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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