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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TA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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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yworld.com/heffyT
Subject  
   [마이리뷰] Seotaiji 8th Atomos Part 'Human Dream' (휴먼드림)

서태지 - 휴먼드림

Nobody Feel me now 난 Mechanic Super Style
남몰래 새기던 이 아픈 기억 Byte 10 Billion

Nobody Save me now 널 닮은 눈물로
밤새워 푼 계산이 내겐 또 뿌찢 뿌찢 뿌찢 이런 맙소사
Breedy 슬픔이란 걸 안 것 같아
난 이젠 어떻게 하면 돼?

Human feel me Human Dream 기막힌 방법으로
Human feel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잘 봐 새빨간 내 농담 속에
버튼을 눌러봐 정말 각오는 된 거니? Oh No No

난 더 이상은 못 불러 똑같은 노래를
똑같은 표정으론 두 번 다신

Nobody Take me now 네가 말한 Re-Clone
부적합한 부탁인 건 아니?
또 뿌찢 뿌찢 뿌찢 또 다시 All night long
Breedy 눈물이 흘러 볼을 적셔
넌 이제 더 이상 날 믿진 못할걸

Human feel me Human Dream 기막힌 방법으로
Human feel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잘 봐 새빨간 내 농담 속에
버튼을 눌러봐 정말 각오는 된 거니? Oh No No

그 날 그 파랗던 아이가
내는 소리에 다들 부럽군요
너를 그렇게 들어 올렸고
난 내 손에 모았던
이 작은 꿈들이 손가락 사이로 갈려나갈 때..

Human feel me Human Dream 기막힌 방법으로
Human feel 너의 뇌 속에서 나를 느끼렴
물론 또 다시 너의 뜻대로 되돌려 줄거라 믿진 않겠지?
Oh No No






이번 8집 수록곡중에서 '휴먼드림' 이란 곡은 가장 신선하고 재밌는 충격을 준 곡이라고 생각한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서태지란 뮤지션에게 아직 이런 재기발랄함과 엉뚱함을 고스란히 음악으로
표현한다는게 재밌고 신선하다^ ^

휴먼드림의 메시지는 '가까운 미래 인간을 꿈꾸는 로봇의 꿈'을 가사로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가사를 자세히 보면, 굉장히 비극적이면서 무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외형적으로 인간과 똑같은 로봇들이 인간의 감정을 알게된후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되고싶어
인간과 자신의 기억 몸을 바꾼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인간과 로봇의 거래에 대해서 역설적으로 꼬집고 있는데, 정말 이런일들이 미래에 생긴다면
엄청난 혼란과 윤리적인 문제에 봉착하게 될것이다.



휴먼드림은 도입부부터 굉장히 재미있게 시작한다.
첫 인트로에서 8비트 오락실 효과음(칩튠뮤직)을 시작으로 통통튀는 사운드가 전개된다.
그리고 잘개쪼개진 드럼과 베이스로 주를 이루고 모아이 처럼 박수소리가 첨가되면서
디스토션 사운드와 건반도 합류한다.


칩튠소스는 90년대를 포함 그 이전 세대들이라면 다들 동네오락실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음악인데, 8비트 전자사운드의 뿅뿅거리는 소리들을 말한다.

아마도 로봇이 주 테마가 된 곡이기 때문에 전자적인 칩튠소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 듯 하다.
그리고 여기에 로봇이 되고싶어하는 인간이 하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중 하나인 '박수소리'를
삽입하면서 '로봇이 박수를 친다' 라는 것을 살포시 숨겨둔다.

박수치는 로봇을 생각해보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바디랭귀지중에서 인간의 가장 보편화된
행동이다. 그것도 기쁨의 감정을...




휴먼드림은 사실, 통통튀는 멜로디와는 다르게 사운드는 굉장히 헤비한 곡이다. 특히 드럼파트가
헤비함을 보여주는데 시디보다는 라이브 공연장에서 제대로 느낄수 있다.
(분절된 드럼연주를 듣노라면 입이 벌어질 정도다..)

가사의 무서움과는 다르게 보컬멜로디는 약간은 슬프지만 굉장히 빠른 템포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밌는 느낌을 들려준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발랄함. 하지만 비극적인 가사내용.
완벽하게 대비되는 양면성이 짙은 곡이 휴먼드림의 특징인 것이다.


또 재밌는것은 '뿌짖뿌짖' 이라는 가사인데, 인간의 뇌와 로봇의 메모리가 체인지 되는 기계장치
소리를 표현한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저런 자기분열적인 가사를 잘 생각치도 않고 사용하지
않는데 휴먼드림에서 핵심적인 부분이며 너무도 잘 어울리는 가사로 녹아든다.
정말 기발함이 돋보인다고 느낀다.

휴먼드림의 전체적인 보컬톤은 모아이와 틱탁과 또 다르다.
노래에 화자가 로봇이기 때문에, 서태지는 보컬을 이펙터를 입히지 않은 상태에서 좀더 인위적인
느낌으로 멜로디를 풀어간다. (이펙터가 아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보컬 끝자락에 아주
잠시 이펙터를 입힐뿐이다)

도입부분에 'nobody feel me now Nobody Feel me now 난 Mechanic Super Style
남몰래 새기던 이 아픈 기억 Byte 10 Billion' 로 이어지는 이 구절들을 서태지는 일부러 발음을
흐리고 로봇이 인간의 목소리를 따라하려는 느낌으로 부른다.

그리고 노바디를 엔오바디로 독특하게 발음하며 재미를 더한다.
이렇게 시종일관 독특하고 발랄한 멜로디로 휴먼드림은 채워져간다. 그런후 클라이막스에 들어서
서태지는 가장 본연의 미성으로 돌아와 애틋하게 노래를 한다.


"그 날 그 파랗던 아이가
내는 소리에 다들 부럽군요
너를 그렇게 들어 올렸고
난 내 손에 모았던
이 작은 꿈들이 손가락 사이로 갈려나갈 때.."


이 부분인데, 이것은 가장 인간다움을 가장한 로봇이 인간다움의 꿈이 절정에 이뤘을때
가사의 내용이다. 잠시나마 인간으로서 행복감을 느끼고 그런 인간의 감정을 배웠던 로봇이
자신을 입양한 인간부모로부터 배신감을 갖게되는 시점...

그 시점이 되는 부분에서 서태지는 슬픔을 알게된 로봇이 되어 정말 인간처럼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다시 후렴구로 넘어가며 통통튀는 멜로디로
비극적인 휴먼드림의 노래가 마무리된다.


곡 자체가 너무도 신선하고 재미있는 휴먼드림은 대중성에서도 모아이 만큼이나
뛰어난 곡이다. 처음에 노래를 듣고 앨범의 색깔과 너무 다른곡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나에게 충격을 준 곡이기도 하다.

10~20대 들에게 충분히 먹힐 대중적이면서도 중독적인 후렴구.. 재밌는 곡의 구성.
30대들에겐 익숙한 8비트 전자오락 멜로디의 추억..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이지만, 휴먼드림은 7집의 '빅팀'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곡의 구성도 그렇지만 멜로디적으로 좀더 대중성이 가미된 곡 같다.
8집 수록곡들중에서 가장 느낌이 색다른 휴먼드림에서 혹시나 다음 9집 앨범에 대한 힌트가
조금은 숨겨진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칩튠 멜로디를 앞으로도 적절하게 차용하느냐 아니면 완전히 배제할지..
쉽게 봤다간 큰코 다치는 아주 빡센 휴먼드림!!
쫄핑크 댄스와 함께 즐길 준비 됐나요?
뿌짖뿌짖!!!!! ^ ^






From J
SEOTAIJI님이 쓰신 글 입니다.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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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지그대만을 (2009-10-07 00:38:33)
 
뿌찢!!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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